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팀 주장 출신 구자철이 "지성이 형, 주호 형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첫 현역 선수입니다.
구자철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며 "하루빨리 축구협회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이 이끈 2012 런던올림픽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주장을 맡는 등 홍 감독과 인연이 깊습니다.
어제(17일) 김포FC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끈 구자철은 "무작정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금이 힘든 시기인 건 맞지만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해 일각에서는 박지성, 박주호 등과는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구자철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나도 무조건 축구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성, 박주호와는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며 이들과 같은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종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