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하는 올림픽 최고의 순간 중 하나죠.
바로 밴쿠버 올림픽 김연아의 금메달 연기입니다.
이때 우리와는 다르게 눈물을 펑펑 쏟아냈던 선수가 있었는데요.
바로 은메달을 딴 일본의 아사다 마오입니다.
오늘(18일) 아사다는, 14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밴쿠버 올림픽 때 1등을 못 해서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습니다.
200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땐, 무서울 것 없이 즐겁기만 했지만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압박감을 느꼈고, 기술이 마음을 따라잡을 수 없게 돼서 줄곧 괴로웠다는 겁니다.
항상 '1등'이어야 하고, 또 1등이고 싶었지만 늘 김연아의 뒤에 섰던 '2인자'의 아픔을 얘기한 거죠.
세상이 주목한 '라이벌'로 빙판 위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지만 아사다는 "즐기지 못한 채 현역생활이 끝났다, 힘들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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