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제부터 이어진 폭우로 또 한강 수위가 불어나면서 아침까지 서울 잠수교 통행이 전면 통제됐었는데요.
지금은 물이 점점 빠지면서 통행 재개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병찬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어젯밤 10시에 이곳 잠수교 수위가 7.5m로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밤사이 차츰 수위가 낮아지면서 지금은 물이 대부분 빠진 상태입니다.
조금 전 오전 9시 기준 잠수교 수위는 6.22m입니다.
수위가 차량 통행 기준인 6.2m에 다다르면서 경찰과 서울시는 물에 떠밀려 온 쓰레기들을 치운 후 차량 통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작업은 2시간 전부터 시작됐는데, 1~2시간쯤 뒤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행자 통행의 경우엔 수위가 5.5m 아래로 내려가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호우 피해 상황을 집계했는데요.
이번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11개 시도에서 1천944명, 임시주거시설에 들어간 사람은 823명입니다.
주택 침수는 455건, 차량 침수 15건, 공사장 토사유출 등 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부터 통제됐던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은 새벽 5시 반쯤부터 양방향 통행 가능해졌습니다.
이밖에 13개 국립공원 405개 구간이 통제됐고, 62개 세월교와 산책로 5천589개소가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나흘간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시 640mm, 경기 연천군 510mm, 서울 노원구 288mm 등을 기록했습니다.
비는 소강상태지만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엔 여전히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발효 중입니다.
주말 또다시 비 예보가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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