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 일부 저가항공사의 예약 발권 시스템이 먹통이 돼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12시간 만에 복구가 되긴 했습니다만, 해외공항과 연결된 일부 항공편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국내 피해 상황은 고희동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장애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3곳의 예약·발권 시스템이 정상화됐습니다.
어제 한때 수기 발권을 기다리는 줄이 100미터 넘게 이어졌는데,
현지향 / 서울 동작구 (어제)
"평소보다는 확실히 시간 많이 걸리고 있어요. 같은 항공사의 비행기에 있으셨던 분은 거의 5시간 정도 기다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늘 오전 3시반쯤 완전히 복구된 겁니다. 오류가 발생한 지 12시간 만입니다.
다만, 해외공항 연결편 등의 문제로 일부 국제선은 여전히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아직까지 일부 외국계 항공사의 시스템은 복구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된 항공편은 모두 105편. 국내 저비용항공사 92편(지연), 외국항공사 13편입니다(지연9, 결항4). 관련 커뮤니티엔 '출발 전부터 지쳤다', '이번 휴가는 망했다' 등 여행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란으로 항공사를 포함해 국내 기업 10곳이 피해를 봤는데, 일부 게임업체의 서버는 먹통이 됐다 해결됐고,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업계와 이커머스 업계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IT 대란과 관련된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업데이트 삭제 등을 사칭하는 파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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