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사실상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선대본부 연설에서 검사 경력을 앞세워 트럼프 저격수를 자임했습니다.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지낸 검사 출신입니다.
그는 "(검사 시절) 모든 종류의 범죄자들을 상대했다"면서 여성을 학대하는 포식자, 소비자를 뜯어먹는 사기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기는 협잡꾼 등 "트럼프 같은 타입을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발언입니다.
해리스는 이 자리에서 중산층 강화, 총기 규제, 낙태권 보장 등이 집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의 사실상 첫 단독 공식 선거 운동인 이날,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로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에게 "내가 널 보고 있다, 꼬마야.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24시간 동안 그의 선거캠프에는 8천100만달러(약 1천124억원)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22일 AP통신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는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천668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 과반)인 1천976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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