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슬기 기자 = 우여곡절 끝에 내년 4월 재보선까지 미래통합당호(號)를 책임지게 될 '김종인 비상대책위'는 인물과 노선, 정강·정책을 총망라해 고강도 쇄신에 들어갈 전망이다.
쇄신의 신호탄이 될 비대위 인선의 핵심 키워드는 '청년·전문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경제·복지·고용 등 각 분야의 30·40세대 외부 전문가 4인을 포함한 총 9인으로 비대위를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4·15 총선 과정에서 다선·중진급 '올드보이'들이 대거 퇴장하고 사실상의 리더·계파 진공 상태에서 꾸려지는 첫 지도부로, 향후 당내 '신주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악수하는 김종인-주호영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내정자의 사무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0.5.22 ondol@yna.co.kr
비대위원 후보로는 우선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당의 청년 인재들이 거론된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김 내정자와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비대위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최근에는 사전투표 의혹 비판에 앞장서 '극우와의 결별' 카드로도 활용도가 높다.
'청년 비상대책위'를 꾸려 활동 중인 김재섭 전 후보, 천하람 전 후보도 거론된다. 특히 김 전 후보의 경우 김 내정자가 총선 후원회장을 맡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비대위원장직 수락 당일 김 내정자와 광화문 사무실에서 면담을 하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김소연 전 후보도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비대위원이다. 당내에서는 초·재선 1명씩이 추가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성향·지역 등을 고려하고 나면 초선 그룹에서는 '검사외전'으로 잘 알려진 김웅, '70년대생·국회의원 보좌진' 김병욱·정희용 당선인 등이 가능성이 있다.
재선 중에는 개혁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