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은 '탄소 중립'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차량 대신 자전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파리의 친환경 모습들을, 양시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에펠탑 아래에 있는 샹드마르스 아레나입니다.
유도와 레슬링 경기장으로, 이번 파리올림픽을 위해 3년 전에 지어졌는데, 특징은 나무 건축물이란 점입니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바로 해체해 목재들은 다른 용도의 건축물로 재활용될 예정입니다.
이곳뿐만이 아니라 파리 시내에 새로 지어진 올림픽 상점들도 대부분 나무로 건축됐습니다.
탄소를 줄이기 위한 건데, 아예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그랑팔레와 앵발리드 등 문화유적과 관광지를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같은 목적입니다.
[마리 바르사크 /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전무이사 : 기후 이슈와 관련해 경기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가속화 하는 게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 배출된 탄소의 자연 흡수량을 증가시키는 데도 파리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탄소 없는 올림픽을 표방하는 파리시는 이런 나무를 파리 시내 곳곳에 심고 있습니다. 3년 동안 계획한 게 17만 그루에 달합니다.
시민과 관광객에게도 의무가 있습니다.
시내 곳곳이 통제되면서 차량 대신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고,
경기장 반입이 안 되는 플라스틱 컵은 인근 식당이나 상점에서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아코카 조이 / 파리 시민 : 미안하지만 프랑스 파리 시민들은 좋지 않아요. 제가 프랑스 사람인데요.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친환경 올림픽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피에르 콜리에 / 파리 시민 :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서 올림픽에 참여하고, 보고 있어요. 우리가 친환경을 위해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아직 성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파리 올림픽은 경기 외적으로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영상편집:김희정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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