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등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첫 여성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발언이 화제입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아쉽게 패한 힐러리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자신이 깨지 못한 유리 천장을 해리스는 깰 수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당시 힐러리 전 장관은 미국 진보의 상징으로 불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고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로 당선됩니다.
유리 천장에 금을 냈다며 감격에 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힐러리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 : 정말 행복합니다. 무척 멋진 하루네요. 여러분이 제게 준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유리천장에 전례 없는 큰 금을 만들어냈습니다.]
해리스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여론조사에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근 로이터가 진행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로,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2%p 차이로 앞섰습니다.
총기 피습 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에 앞선 건 처음입니다.
물론, CNN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트럼프 전 대통령 49%, 해리스 부통령 46%로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뒤처진 조사도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일 때는 트럼프가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밖에서 바이든을 제쳤지만 해리스의 등판으로 민주당 진영이 빠르게 결집하며 이제 미국 대선판은 박빙으로 재편되는 양상입니다.
여성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미국 사회가 전과 다른 변화를 지향한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 전문가는 설명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대국민연설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생활비용을 낮추고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대통령직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또 대선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새로운 목소리가 민주당에 필요하다. 젊은 목소리. 그게 결국 해리스 부통령을 얘기하는 것이고 본인의 고령화, 노령 이슈를 극복하기 위해서. 또 어떻게 보면 이것은 당연히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와도 대비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당연히 민주당의 집권이 가장 필요하고 거기에 해리스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라는 것을 논리적으로는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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