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초등학교에 수영장이…도심에서 즐긴 물놀이
[앵커]
연일 푹푹 찌는 더위에 시원한 물놀이 생각이 간절해지는데요.
주말을 맞은 오늘(27일) 서울 도심 곳곳에는 워터파크가 등장했습니다.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습니다.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첨벙첨벙 물장구를 칩니다.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겨 무더위를 날려봅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 한가운데에 대형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됐습니다.
물놀이를 간다는 부모님 말에 이날만 기다려왔다는 아이들.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고 재밌어요."
"물에 이렇게 뜨는 것도 재밌고 엄마가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태워주는 것도 신나고 재밌어요."
단연 인기가 좋았던 건 8m 높이의 워터슬라이드입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물에 풍덩 빠지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뭐가 제일 재밌었어요?) 워터슬라이드요…한 번에 타면 미끄러져 가지고 재미있어요."
"제 키에 비해 낮아서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접근성 좋은 도심에 위치해 만족도도 높은 편입니다.
"왔다 갔다 하기 좋은 곳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어서 정말 좋고 이런 시설들이 많이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은 방학을 맞아 워터파크로 변신했습니다.
알록달록한 튜브를 타고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물 속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때때로 내린 소나기에 더욱 무더웠던 주말, 물놀이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용희,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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