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12일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제 100일도 안 남은 미 대선은 공식적으로 해리스 대 트럼프의 맞대결이 됐습니다. 두 후보의 첫 TV토론에 관심이 쏠리는데 9월 4일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단독 후보로 온라인 투표를 한 지 이틀 째에 후보가 되는데 필요한 대의원표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 후보
"잠정적으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돼서 영광입니다."
해리스는 투표가 끝나는 5일 후보 지명을 수락한 뒤,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해리스와의 맞대결이 확정되자,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9월 4일 TV토론에 폭스뉴스와 합의했다며,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등판 이후 토론을 피한다는 민주당 측 공격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 후보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트럼프는 이미 합의한 9월 토론을 물렸습니다. 할 말이 있으면 내 얼굴 보고 하세요. "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한 9월 10일 ABC방송 대신, 자신에 우호적인 방송국을 택했고, 1차 토론과 달리 청중도 있을 것라고 했습니다.
초박빙 판세를 의식한 듯, 해리스 공격에도 연일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후보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해리스가 인도계인가요, 흑인인가요? 줄곧 인도인으로 살더니 갑자기 흑인이라고 하고 있거든요."
토론이 성사되면, 100일도 남지 않은 대선 판세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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