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에 꽂힌 화살. 그 흔한 가슴 보호대도 없던, 아프리카 차드의 마다예 선수 점수입니다.
김우진 선수와 맞붙어 일찍 대진이 끝났음에도 출전 자체가 행복했고 경기 결과는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아프리카 최빈민국에서 장비도 코치도 없이 독학으로 양궁을 시작한 그는 훈련장이 없어 묘지에서 연습했다죠.
그래서 그가 쏜 1점은 가장 낮았지만 가장 가치있는 점수였습니다.
룩셈부르크의 '탁구 할머니' 니시아리안은 61세 나이에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도쿄에서 신유빈 선수와 대결했던 그 선수입니다. 니시아리안은 세계랭킹 1위와 만나면서도 "그는 number one, 나는 only one" 이라며 자신의 출전 가치를 명쾌하게 높였습니다.
"중요한 건 이기는게 아니라 참가하는 것, 성공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이다"
올림픽 정신의 근간이죠. 메달을 향한 열기와 환호가 가라앉고 전해지는 누군가의 도전 스토리들, 오래 남는 잔잔한 파동처럼 따스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뉴스7을 마칩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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