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에선 올림픽이 한창이지만, 서울 상암에선 전에 없던 빅매치가 펼쳐집니다. 토트넘과 뮌헨의 대결이자, 손흥민과 김민재 선수의 맞대결이기도 한데요 상암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석민혁 기자, 엄청난 더위인데, 관중들은 많이 왔습니까?
[리포트]
네, 잠시 뒤 킥오프를 앞둔 이곳 상암벌은 다시 한 번 관중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조금 전엔 양팀의 선발 라인업도 발표가 됐는데요. 가장 기대를 모았던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모두 선발 출격합니다.
폭염 경보에 손선풍기는 쉴새없이 돌아가고 양산과 부채도 필수입니다.
하지만 강렬한 땡볕보다 더 뜨거운 건 축구팬들의 열기입니다.
이수진 / 서울 은평구
"너무 뜨겁지만 여기 뜨거운 곳에서 열심히 달리실 선수들 생각하면 이 더위쯤은 아무것도 아니기에"
두 눈으로 선수들을 볼 생각에 더위는 잊었습니다.
이찬주 / 경기 남양주시
"이 열기보다 경기의 열기가 더 뜨거울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은 하나도 덥지 않습니다."
그동안 태극전사 유니폼색으로 빨갛게 물들었던 상암벌이지만, 오늘은 토트넘과 뮌헨 유니폼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손흥민의 상징과도 같은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해보고 김민재의 팀 동료 그나브리의 '국수 세리머니'도 선보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나 맞붙을 법한 두 명문팀이 서울 한복판에서 경기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김병찬 / 경기 의정부시
"굉장히 기대되고요, 이런 경기를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과 달리 시차도 없는 이곳 서울의 오늘 밤은 축구 팬들에게 성지가 됐습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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