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대응을 둘러싸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마찰을 빚어온 가운데,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로 두 사람 사이에 또 다른 균열이 생겼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하니예 암살 이튿날인 지난 1일 통화에서 열띤 논쟁을 벌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에서 하니예 암살이 휴전 합의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하니예 사망으로 며칠 동안 휴전 협상 진전이 중단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하마스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해 휴전 합의 타결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하니예 살해가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망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전 협상의 최종 단계 와중에 하니예가 암살됐다며 그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니예 암살 작전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진행되면서 자신이 막으려고 노력해온 지역 전쟁을 오히려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정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니예 암살 작전을 미국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암살 사태로 미국은 허를 찔렸다며 미 당국자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에 대해 진지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짚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구성 : 홍순준,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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