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위프트가 지지한다' 가짜 사진 올리고 "수락한다"
[앵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AI 등을 활용한 교묘한 가짜 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재임 시절 자신을 비판하는 뉴스들을 향해 '페이크 뉴스'라며 반발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모습의 가짜 사진들을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려놓은 사진들입니다.
미국 내에서 막강한 팬덤을 가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에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새겨진 이미지와 스위프트 팬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기에 "수락한다"는 글까지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 이미지들은 AI에 의해 조작됐거나 '풍자'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지난 17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에게 밀린다는 결과가 나오자 인신공격성 발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카멀라 해리스는 경제 파괴자이고 국가 파괴자입니다. 그녀가 당선되면 미국은 괴멸할 것입니다. 그녀의 급진적 자유주의 의제들은 이미 샌프란시스코를 파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의 대내외적 정책들도 하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 시 제공하는 최대 7천500달러, 우리 돈 1천 만원가량의 세액 공제 혜택을 재집권 시 폐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율 인상 카드를 들고나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대선 캠프의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법인세 세율을 현재의 21%에서 28%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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