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의 변수로 주목받아온 제3의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잡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샤나한은 현재 케네디 측이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니콜 샤나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러닝메이트(현지시간 20일)]
"하나는 선거운동을 계속해 제3당을 창당하는 것인데, 그럼 해리스가 당선될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요. 아니면, 당장 출마를 접고 도널드 트럼프 진영에 가세하는 것이죠."
케네디 주니어는 자신의 SNS에 "그동안 추구해 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정당의 지도자와도 기꺼이 대화할 것"이라고 올린 바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를 항상 좋아했다"며 "물론 당선되면 한 자리를 주겠다"고 반겼습니다.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은 현재 5% 안팎이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상황에서 중도하차는 승패를 좌우할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케네디 가문의 후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손자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잭 스콜스버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손자(현지시간 19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제 횃불은 제 할아버지의 에너지, 비전,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를 공유하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에게 넘겨졌습니다. 바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입니다.”
올해 60번째를 맞는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5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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