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언제 살아날까…증시대기 자금도 '뚝'
[앵커]
국내외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해소되지 않는 경기침체 우려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박스권에 머물다 보니, 증시에 대한 매력도 역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 주간 증시 흐름, 김수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우리 증시를 덮치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 4.86%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7.96%가 빠져 700선을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7.27%가 빠지며 6만전자로 내려앉았습니다.
대형 기술주로 같이 묶이는 SK하이닉스도 1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보이지 않자 증시에 대한 매력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5일 급락장 이후 30일까지 7조원 이상 쪼그라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돈을 빌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지난달 8.10% 급락했습니다.
미국이 혼재된 지표들 속에 경기침체 공포를 말끔히 털어내지 못 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도 2분기 역성장에 이어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미국 경기가 둔화되는 경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국가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실적, 향후 전망에 대해서 가장 큰 부담 요소가 되고 있고…."
여기에 엔화 강세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
이 때문에 10월까지는 조정 장세가 이어져 좀처럼 우리 증시가 동력을 얻기 힘들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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