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5주년 맞이한 god "팬들에게 감동 전하는 가수로 오랫동안 남았으면"

2024.09.08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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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래오래 팬들과 같은 길을 걷고 싶다.' 세월이 흐를수록 함께일 때 더 빛나는 우리 모두의 그룹 god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단체 인사 한번 카메라 보고 해주실까요? [박준형/god : 하나 둘 셋. 반갑습니다.] [앵커] 아니 25주년이에요. 벌써. 어떠세요? 25주년을 딱 맞이한 소감이? [박준형/god : 제가 이제 애기 아빠가 됐잖아요. 그래서 우리 아기를 보면 이제 7살인데 보면 와 우리가 우리 한 사람의 인생보다 더 이렇게 했다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더 더 중요한 거는 25년 동안 이렇게 지켜주셔서 너무 고마워 팬지오디 짱.] [앵커] 아니 그 며칠 전에 쭌이 형 SNS에 사진을 한 장 올리셨더라고요. 저희가 잠깐 준비를 해봤는데 띄워주실까요? [윤계상/god : 이걸 왜 올렸어?] [앵커] 이 시절 너무 즐겁고 좋았고 그립다. 언제예요? 이게? [박준형/god : 이게 이게 이게 99년도] [데니안/god : <관찰>할 때예요.] [박준형/god : 맞아 되게 다 5명 pure. very pure 했을 때 그래서 저 때가 되게 그리워요. 지금은 말 하나도 더럽게 안 듣고 그런데. 저때 말 되게 잘 들었었을 때 저때가 되게 그리워요.] [윤계상/god : 근데 저 때 기억이 나요. 물이 굉장히 차가웠어요. 그래갖고 저길 꼭 들어가야 되나 하다가 들어갔는데 저렇게 재미나게.] [손호영/god : 저 물이 정말 차가운데 다 들어간 건 태우밖에 없어.] [데니안/god : 아 근데 가장 착한 호영이가 지금 누르고 있잖아요. 저거 누르고 있는 거예요.] [앵커] 기억나시나요? 태우 씨 저 때? [김태우/god : 기억나죠. 기억나고 그 진짜 좀 약간 꿈을 향해서만 막 달리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때는 막 아무 걱정도 없었고 그냥 5명 있으면 계속 행복했고.] [앵커] 저 당시에 god가 꿨던 꿈은 어떤 거였어요? [손호영/god : 단순했죠. 맞아 이게 후보 1위 후보 1위 후보 이런 정도.] [박준형/god : 하루에 세 끼, 하루에 세끼.] [김태우/god : 단 한 번만이라도 금액 걱정 안 하고 한 끼를 먹어보는 게 그런 그런 시절이었죠. 약간.] [앵커] 예전에 책 쓰신 거 기억나세요? <하늘색 일기> 거기에 쓰셨던 에피소드 중에 하나가 새우깡을 발견해서 새우죽으로 만든 이게 [김태우/god : 그건 실화입니다. 사실 돌아보면 저희뿐만 아니라 저 때는 거의 다 다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앵커] 근데 그거를 이제 국민들이 너무 잘 아니까 막 같이 키운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우리 god 얘기하면은. [손호영/god : 키워주신 거 맞아요.] [앵커] 지금 이렇게 나이가 그러니까 시간이 흘렀잖아요. 25년. 서로 시간이 많이 흐른 서로의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좀 드시는지 궁금해요. [박준형/god : 옆에서 안무하는 거 보고 뒤에서 연습할 때 보면은 그 나이 들어가는 모습 보면은 솔직히 난 조금 좀 마음이 아파요. 어렸을 때 진짜 막 이러다가 이제 보니까 마음이 아픈데 또 반면으로 서로의 자기 자리에서 이렇게 성공하는 모습 보면 되게 뿌듯하고. 그래서 우리 다섯이서 그렇게 모이면 하나도 어색함 없이 옛날이랑 똑같아져요.] [앵커] 계상 씨랑 데니 씨 같은 경우에는 연기 활동도 하시잖아요. 특히 최근에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데니안/god : 계속 1등이에요.] [앵커]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 이렇게 막 개구쟁이처럼 하는 모습이 그 배우로 연기하실 때에는 전혀 또 없으셔가지고 거기서는 막 노인으로도 저 표정이에요, 제가 원했던. [데니안/god : 사실 이런 계상이의 모습은 계상이의 그 회사의 매니저분들도 놀라해요. 왜냐하면…] [윤계상/god : 멤버들만 있으면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데니안/god : 저희랑 있을 때 나오는.] [손호영/god : 근데 보다 보면 살짝살짝 튀어나와요. 연기할 때 가끔씩 튀어나와요. 그럼 그걸 저는 봐요. 이렇게.] [박준형/god : 우리는 보면 알지.] [손호영/god : 보면 알거든요.] [앵커] 그리고 또 우리 god 하면 박진영 씨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god에게 박진영은 어떤 존재일까요? [손호영/god : 저희의 음악을 낳아주신 분이죠. 그리고 무한한 리스펙트가 있고.] [박준형/god : 그때는 잔소리 많이 하고 그러니까 솔직해서 진짜로 막 때려주고 싶었는데. 지금은 생각해보면 진짜 내가 무대에 섰을 때나 어느 중요한 무대나 어디 갔을 때 진영이가 줬었던 그 팁들이 쏙쏙 들어와.] [앵커] 혹시 한 가지 생각나는 팁이 있어요? 늘 염두에 두는. [김태우/god : 잘 집으셨는데요?] [앵커] 진짜인지 아닌지. [데니안/god : 예리했어요. 예리했어요. 역시] [박준형/god : 어우 솔직히 당황한 게 그게 아니고 그게 아니고 이제 제가 제가…] [김태우/god : 이 형 원래 당황하는 형이 아닌데.] [박준형/god : 아 그게 아니고 진짜로 항상 제가 내 녹음할 때 '준 서두르지 말고 제가 그 비트를 느끼면서 해. 그래서 @@ @@' 이런 게 생각나요.] [김태우/god : 아 잘 넘기셨네요. 역시 날카로우세요.] [박준형/god : 평상시에 되게 팬인데 한 번 더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단독 콘서트 이제 9월 27일부터 하시잖아요. [데니안/god : 지금 이미 콘서트가 매진이 된 상태에서 저희가 연습을 하고 있는 거라.] [김태우/god : 그러니까 그 자체를 매일 얘기해요. 5명이 모이면. 야 이게 어떻게 말이 되지 아직도 이렇게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고 봐주시고 이런 얘기들을 매일 해요. 사실.] [앵커] 그래서 분석해서 답이 나온 게 있나요? [김태우/god : 이게 분석이 안 되더라고요. 그냥.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셨듯이 그냥 팬분들이 키워주셨고 그리고 내가 키운. 어떤 그런 거 있잖아요. 내가 키운 자식이 늘 그 좋은 자리에서 계속 유지되면서 뭔가 영광스러운 모습을 계속 비춰줬으면 좋겠다.] [앵커] 제가 감히 그냥 생각을 해보건데 잘 모르겠다고 하시잖아요.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누구 하나 자기 멋에 취해 있는 사람이 없이 그냥 그때 그 초심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니까 그래서 저희 팬들 입장에서도 우리의 그런 젊었던 시절을 아직도 곁에서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마음? [김태우/god : 너무 감사합니다. 감동적이다.] [박준형/god : 너무 그건 그걸 기억해 놔야겠는데.] [김태우/god : 근데 저희도 사실은 없었던 척하는데 저희도 저희 멋에 취했었을 때가 좀 있었어요. 있기는. 저희 이제 막 활동하고 그럴 때는 그랬었는데 지금은 진짜 말씀하신 거에 약간 그 이유가 맞는 것 같아요.] [윤계상/god : 나 이번에 연습하는데 진짜 행복하더라고요.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우리 노래를 들으면서 연습을 하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갑자기. 팬들을 만나. 좀 있으면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하겠지라는 생각 때문에 요새 좀 어저께 바로 그런 생각이 들어서.] [데니안/god : 저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코첼라의 무대 한번 해보고 싶어요. 왜냐하면 사실 저희가 공연 위주의 활동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누구 못지않게 저 라이브 공연에는 진짜 저희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코첼라에 만약에 출연하게 된다면 저희 진짜 god의 라이브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앵커] 혹시 새로운 앨범을 만드실 계획도 있을까요? [박준형/god : 진짜 하고 싶긴 해요. 너무나도 너무나도 하고 싶죠. 시간은 딱 곧 하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있어요.] [앵커] 너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0년 뒤에 god는 어떤 모습일까요? [김태우/god : 와 앞으로 10년 후면…] [박준형/god : 와 난 65세.] [데니안/god : 잘 모르겠어요. 이게 뭔가 약간 상상이 안 가고 그냥 지금 모습을 똑같이 유지만 돼도 그 나을 것 같아요.] [김태우/god :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스티비 원더나 본조비나 이런 가수들의 공연을 보러 갔었어요. 굉장히 이제 나이가 많이 드셨죠 이제는 그 무대 그 노래를 딱 하는데 뭔가 제가 갖고 있던 모든 그 기억과 추억과 그 감정선들이 다시 막 너무 명확하게 떠오르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god도 그런 어떤 팬들한테 어떤 이런 좀 감동을 줄 수 있는 이런 가수로 되게 오랫동안 남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10년 후의 god의 모습도 진짜 무대 위에서 팬분들과 함께 계속 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앵커] 오래오래 우리 모두의 하늘색 이야기들을 계속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끝인사도 단체 인사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카메라 보시고. [김태우/god : 잘하는 거 있죠? 형.] [god/가수 : 하나 둘 셋 god 많이 사랑해 주세요. 영원히.] 안나경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4090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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