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외교수장 "우크라 미사일 제한해제 요청 긴급 검토"(종합2보)

2024.09.12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젤렌스키 만난 미국·영국 외교수장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EPA=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격퇴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의 지원에 달렸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승리 계획'은 대부분 미국의 지원에 달려 있다"며 "다른 파트너(우방)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제시하려는 '승리 계획'이 자국에 힘을 실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외교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방이 지지한다면 러시아에 전쟁 종식을 강요하는 게 더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개최를 추진하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전에 우크라이나가 동맹국에 이 계획을 발표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를 동반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을 만났다.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은 물론,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는 요청을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링컨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긴급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13일 워싱턴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날 때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7억1천7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방침을 공표했다. 그는 앞서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번 방문은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승리와 군사·경제·외교적 자립을 약속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래미 장관은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연간 30억 파운드(약 5조2천억원)를 쓴다며 6억 파운드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한 미국과 영국 외교수장 [AP=연합뉴스] 이들 장관의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끈질기게 요구하는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해제 논의와 맞물려 시선을 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에 러시아 내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장거리 무기 사용 승인을 요청해왔다. 특히 최근 러시아가 이란에서 탄도미사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승인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서방과 러시아 간 직접적인 무력 충돌을 우려해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후방 목표물을 노리는 데에는 반대해 왔다. 그러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제약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지금 당장 그 문제를 다루고 있다"(working that out)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도 전날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런던에서 래미 장관과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이란이 긴장 수위를 급격히 높였다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미국이 살펴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하면 미국과 동맹국을 전쟁 당사국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과 영국 외교수장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13일 바이든 대통령과 스타머 영국 총리의 워싱턴 회담에 앞서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의 키이우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AP와 로이터통신은 최근 몇 주간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심해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4개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간밤 6개 지역에서 러시아 드론 25기 가운데 20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외교수장이 방문한 이날 오후에도 키이우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볼로디미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20240912 19

  • 미·영 외교수장 03:02
    미·영 외교수장 "우크라 미사일 제한해제 요청 긴급 검토"(종합2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스위프트 지지받은 해리스, 모금에 활용…트럼프 03:08
    스위프트 지지받은 해리스, 모금에 활용…트럼프 "대가 치를 것"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주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 할까 06:43
    '2주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 할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나비효과…960만명 '좋아요'·표심 들썩 03:08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나비효과…960만명 '좋아요'·표심 들썩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트럼프-해리스 토론 시청자 6천700만명..바이든 땐 5천100만명(종합) 03:04
    트럼프-해리스 토론 시청자 6천700만명..바이든 땐 5천100만명(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톺뉴스]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차등 임금?…갑론을박 01:00
    [톺뉴스]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차등 임금?…갑론을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3:08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말에 공포에 떠는 아이티 이민자들(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3:02
    "미국, 우크라 서방 미사일 사용제한 완화 가닥…계획 마무리중"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머스크, 스위프트에게 03:08
    [영상] 머스크, 스위프트에게 "네게 아이를 주마" 성희롱 비아냥 파문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03:02
    "이란 미사일 운송 화물선 러시아 카스피해 항구서 포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하이브, 뉴진스 '작심' 비판에 주가 3% 가까이 하락(종합) 06:43
    하이브, 뉴진스 '작심' 비판에 주가 3% 가까이 하락(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 선임…어도어 이슈엔 06:43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 선임…어도어 이슈엔 "원칙대로 대응"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러시아, 30년 이래 최대 해군 훈련서 잠수함 사냥 장면 공개 02:19
    [영상] 러시아, 30년 이래 최대 해군 훈련서 잠수함 사냥 장면 공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06:43
    [영상] "우리 미래 너무 걱정됐다"…뉴진스 '작심' 비판 들어보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이란 파타흐에 '홱' 돌아선 미국…에이태큼스 제한 완화 초읽기 03:02
    [영상] 이란 파타흐에 '홱' 돌아선 미국…에이태큼스 제한 완화 초읽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민간 우주유영시대 열렸다…730㎞ 상공 홀로 선 美억만장자(종합) 03:40
    민간 우주유영시대 열렸다…730㎞ 상공 홀로 선 美억만장자(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러 03:02
    러 "서방, 이미 우크라 무기제한 해제 결정…대응할 것"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민간 우주유영 시대 열렸다…730㎞ 상공 홀로 선 美억만장자(종합2보) 03:40
    민간 우주유영 시대 열렸다…730㎞ 상공 홀로 선 美억만장자(종합2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우주로 활짝 열린 문…그곳서 바라본 지구 03:40
    우주로 활짝 열린 문…그곳서 바라본 지구 "완벽한 세상 같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 [영상] 우주서도 포착된 대폭발…우크라 드론, 러 미사일 무기창고 공습 03:21
    [영상] 우주서도 포착된 대폭발…우크라 드론, 러 미사일 무기창고 공습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2 [AI D리포트] 수천 대 '동시다발 폭발' 사망… 02:20
    [AI D리포트] 수천 대 '동시다발 폭발' 사망…"전쟁의 새로운 단계 시작"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3 규모 2.8 지진까지 관측… 01:28
    규모 2.8 지진까지 관측…"러 500억 무기고 잿더미"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4 중국 02:17
    중국 "죗값 받아 실패할 미국"...보복 카드 들이밀고 '맹비난' [지금이뉴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이번엔 '무전기' 폭발‥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01:49
    이번엔 '무전기' 폭발‥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 우크라 드론에 러 무기창고 대폭발… 02:09
    우크라 드론에 러 무기창고 대폭발…"지진 충격파까지 감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01:16
    "비행기에서 '이것' 먹지 마세요", 조종사가 밝힌 기내의 '더러운 비밀' [앵커리포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스웨덴 캔디'·'요아정' 열풍...식품업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앵커리포트] 01:57
    '스웨덴 캔디'·'요아정' 열풍...식품업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앵커리포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자막뉴스] 손으로 만지자 입을 '떡'...태국 홀린 '국민 귀염둥이' 01:03
    [자막뉴스] 손으로 만지자 입을 '떡'...태국 홀린 '국민 귀염둥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현장의재구성] 헤즈볼라 삐삐 수백대 동시폭발… 02:55
    [현장의재구성] 헤즈볼라 삐삐 수백대 동시폭발…"이스라엘 첨단 암살 공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트럼프 경고 안 먹혔다...대선 7주 전, 해리스에 호재될까 [Y녹취록] 01:36
    트럼프 경고 안 먹혔다...대선 7주 전, 해리스에 호재될까 [Y녹취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레바논서 연이틀 '삐삐·무전기' 폭발…'전쟁범죄' 논란 02:36
    레바논서 연이틀 '삐삐·무전기' 폭발…'전쟁범죄' 논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중국에서 또 일본인 피습…흉기 찔린 초등학생 숨져 02:17
    중국에서 또 일본인 피습…흉기 찔린 초등학생 숨져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4 美 대선 경합주서 웃는 해리스…트럼프는 호감도서 우위 02:24
    美 대선 경합주서 웃는 해리스…트럼프는 호감도서 우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美 노력에 재 뿌린 빈살만...흔들리는 중동 정세 [지금이뉴스] 01:26
    美 노력에 재 뿌린 빈살만...흔들리는 중동 정세 [지금이뉴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미국, 금리 0.5%p 인하‥경기 침체 선제 대응 02:08
    미국, 금리 0.5%p 인하‥경기 침체 선제 대응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7 [자막뉴스] '우주에서 한 표'...발 묶인 미 우주인들 투표 방법 눈길 01:58
    [자막뉴스] '우주에서 한 표'...발 묶인 미 우주인들 투표 방법 눈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01:37
    "승무원들은 절대 안 먹어"...美 유명 항공사 조종사의 폭로 [지금이뉴스]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9 00:37
    "무전기 폭탄에 일본 '아이콤' 상표...가짜 가능성"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버빙카' 강타한 中 동부에 또 태풍 상륙…남부엔 15호 태풍 발달 02:10
    '버빙카' 강타한 中 동부에 또 태풍 상륙…남부엔 15호 태풍 발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美국무 부장관 00:50
    美국무 부장관 "북러 협력, 北에 더 많은 도발할 대담함 줄지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이틀 연속 '삐삐·무전기' 폭발…수천 명 사상 01:58
    이틀 연속 '삐삐·무전기' 폭발…수천 명 사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中 동부에 또 태풍 상륙…'풀라산' 접근에 비상대응 단계 상향 01:58
    中 동부에 또 태풍 상륙…'풀라산' 접근에 비상대응 단계 상향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이번엔 '무전기' 폭발‥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 01:52
    이번엔 '무전기' 폭발‥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5 미국, 금리 0.5%p 인하‥경기 침체 선제 대응 02:13
    미국, 금리 0.5%p 인하‥경기 침체 선제 대응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26 영국 총리, 부인 고급옷 선물 받고 '늑장 신고' 논란 02:00
    영국 총리, 부인 고급옷 선물 받고 '늑장 신고' 논란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27 엄마 차 운전해 마켓까지 달려간 8살… 01:16
    엄마 차 운전해 마켓까지 달려간 8살…"모닝 프라푸치노"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28 [자막뉴스] 물난리에 화재까지... 쑥대밭 된 유럽 01:57
    [자막뉴스] 물난리에 화재까지... 쑥대밭 된 유럽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유럽 중부 물난리·포르투갈엔 산불... 02:11
    유럽 중부 물난리·포르투갈엔 산불..."기상이변 일상화"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30 이스라엘 00:47
    이스라엘 "새 전쟁 단계"...CNN "레바논 무더기 폭발 개입 시인"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