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 할까

2024.09.12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서울패션위크 참석한 뉴진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그룹 뉴진스가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 2025 S/S' YOUSER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9.3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25일까지 민희진 복귀'를 전격 요구한 것을 두고 가요계에서는 전속계약 해지절차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브가 현실적으로 민희진 복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멤버들이 25일 이후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어도어 사태'는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으로 비화하게 된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다섯 멤버는 전날 예고 없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 놓으라"고 요구했다. 멤버들은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민지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이라고 말한 대목에서 하이브가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싸울 의중이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또 해린은 "그 사람들(하이브 혹은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며 "저는 그 방향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제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요계에서는 하이브가 지난 5개월간 민 전 대표와 치열하게 다퉈왔고, 민 전 대표의 해임은 어도어 이사회의 결정인 만큼 멤버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어려우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결국 시선은 뉴진스가 언급한 '싸움' 혹은 '그 방향을 선택하지 않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연예계에서는 연예인이 소속사에 불만 혹은 요구사항을 전하고, 일정 기간 내에 시정이 되지 않으면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는 게 일반적인 전속계약분쟁 절차였다. 이런 점에 비춰 뉴진스 멤버들이 25일 이후, 즉 2주 뒤에 이런 절차에 나설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평소 민 전 대표를 '엄마'로 따르며 강한 유대감을 보여온 멤버들이 '민희진 대표가 아닌 어도어'와의 동행을 거부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들은 지난 5월 법원에 민 전 대표의 유임을 바라는 탄원서를 내는가 하면, 최근 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는 "민희진 대표님 사랑하고 감사하다"며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브-민희진 갈등' 5개월 만에 전면에 등판한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와 '헤어질 결심'을 굳힌다면, 4세대 간판 걸그룹이자 '빌보드 200' 1위 가수인 이들의 위상을 고려할 때 그 파장은 상당할 전망이다. 소속 가수가 뉴진스뿐인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은 1천103억원에 달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하는 걸그룹 뉴진스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11일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은 뉴진스 맴버 5명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하는 모습. 2024.9.11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또 이들은 내년 월드투어도 예정하고 있는데, 전속계약 분쟁이 현실화하면 월드투어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경우 뉴진스의 미래는 법원이 가처분 등 분쟁에서 어느 편의 손을 들어주는지 여부에 달리게 된다. 가요계에서는 앞서 이달의소녀 일부 멤버들은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지만,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명은 기각되는 등 사례에 따라 엇갈린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에서 "데뷔한 후에도 여러분이 모르는 많은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해린)거나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하니)고 토로했다. 이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분쟁에 돌입한다면, 이러한 불만을 적극적으로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뉴진스 멤버들이 계약서상의 위약금을 내고 자유의 몸이 되는 방법도 있지만, 그 액수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이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된 적이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는 계약 해지 시기를 기준으로 직전 2년간의 월평균 매출에 계약 잔여기간 개월 수를 곱해 위약금을 매긴다. 이를 토대로 대략 셈을 해도 3천억원 이상의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어도어 관계자 A씨가 민 전 대표와 뉴진스의 계약 해지 비용을 6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한 카카오톡 대화도 하이브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뉴진스가 파장이 큰 법적 대응 대신 불합리하다고 느껴온 점을 하나둘 꺼내며 여론전 카드를 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를 봤을 때 뉴진스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현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본 것 같다"며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흐를지 속단할 수는 없다. 다만 장기간 끌어온 양측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점만큼은 확실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ts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20240912 19

  • 미·영 외교수장 03:02
    미·영 외교수장 "우크라 미사일 제한해제 요청 긴급 검토"(종합2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스위프트 지지받은 해리스, 모금에 활용…트럼프 03:08
    스위프트 지지받은 해리스, 모금에 활용…트럼프 "대가 치를 것"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주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 할까 06:43
    '2주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 할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나비효과…960만명 '좋아요'·표심 들썩 03:08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나비효과…960만명 '좋아요'·표심 들썩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트럼프-해리스 토론 시청자 6천700만명..바이든 땐 5천100만명(종합) 03:04
    트럼프-해리스 토론 시청자 6천700만명..바이든 땐 5천100만명(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톺뉴스]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차등 임금?…갑론을박 01:00
    [톺뉴스]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차등 임금?…갑론을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3:08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말에 공포에 떠는 아이티 이민자들(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3:02
    "미국, 우크라 서방 미사일 사용제한 완화 가닥…계획 마무리중"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머스크, 스위프트에게 03:08
    [영상] 머스크, 스위프트에게 "네게 아이를 주마" 성희롱 비아냥 파문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03:02
    "이란 미사일 운송 화물선 러시아 카스피해 항구서 포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하이브, 뉴진스 '작심' 비판에 주가 3% 가까이 하락(종합) 06:43
    하이브, 뉴진스 '작심' 비판에 주가 3% 가까이 하락(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 선임…어도어 이슈엔 06:43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 선임…어도어 이슈엔 "원칙대로 대응"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러시아, 30년 이래 최대 해군 훈련서 잠수함 사냥 장면 공개 02:19
    [영상] 러시아, 30년 이래 최대 해군 훈련서 잠수함 사냥 장면 공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06:43
    [영상] "우리 미래 너무 걱정됐다"…뉴진스 '작심' 비판 들어보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이란 파타흐에 '홱' 돌아선 미국…에이태큼스 제한 완화 초읽기 03:02
    [영상] 이란 파타흐에 '홱' 돌아선 미국…에이태큼스 제한 완화 초읽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민간 우주유영시대 열렸다…730㎞ 상공 홀로 선 美억만장자(종합) 03:40
    민간 우주유영시대 열렸다…730㎞ 상공 홀로 선 美억만장자(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러 03:02
    러 "서방, 이미 우크라 무기제한 해제 결정…대응할 것"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민간 우주유영 시대 열렸다…730㎞ 상공 홀로 선 美억만장자(종합2보) 03:40
    민간 우주유영 시대 열렸다…730㎞ 상공 홀로 선 美억만장자(종합2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우주로 활짝 열린 문…그곳서 바라본 지구 03:40
    우주로 활짝 열린 문…그곳서 바라본 지구 "완벽한 세상 같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 [센터연예] 추석 연휴 극장 관객 늘었다…'베테랑2' 400만 돌파 00:40
    [센터연예] 추석 연휴 극장 관객 늘었다…'베테랑2' 400만 돌파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2 [센터연예] 봉준호 '미키 17' 예고편 공개…내년 1월 28일 개봉 00:40
    [센터연예] 봉준호 '미키 17' 예고편 공개…내년 1월 28일 개봉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3 [센터연예] 남주혁 오늘 만기 전역…군사경찰대 복무 마쳐 00:31
    [센터연예] 남주혁 오늘 만기 전역…군사경찰대 복무 마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4 [센터연예] 정국, 스포티파이 10억회 재생 2곡…K팝 솔로 최초 00:33
    [센터연예] 정국, 스포티파이 10억회 재생 2곡…K팝 솔로 최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센터연예] 빠니보틀, '이나은 옹호' 논란 곽튜브 공개지지 00:43
    [센터연예] 빠니보틀, '이나은 옹호' 논란 곽튜브 공개지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 [날씨] 오늘까지 끈질긴 늦더위…서울 33도·전주 35도 01:26
    [날씨] 오늘까지 끈질긴 늦더위…서울 33도·전주 35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공언련 00:34
    공언련 "민주당·언론노조·MBC, 수사외압 중단하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봉준호 신작 '미키17' 예고편 공개...내년 1월 개봉 00:27
    봉준호 신작 '미키17' 예고편 공개...내년 1월 개봉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잘 죽어, 내일 보자고”…봉준호 신작 ‘미키 17’ 예고편 공개 01:56
    “잘 죽어, 내일 보자고”…봉준호 신작 ‘미키 17’ 예고편 공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01:58
    "수십년전 이곳을 기억합니다"…문 닫는 충무로 '대한극장'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날씨] 오늘도 늦더위 속 소나기…20일 비 내리며 늦더위 꺾여 01:38
    [날씨] 오늘도 늦더위 속 소나기…20일 비 내리며 늦더위 꺾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봉준호가 돌아온다…베일 벗은 신작 '미키 17' [소셜픽] 00:55
    봉준호가 돌아온다…베일 벗은 신작 '미키 17' [소셜픽]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마린스키 입단 앞둔 '발레 아이돌' 전민철의 전막 데뷔 01:46
    마린스키 입단 앞둔 '발레 아이돌' 전민철의 전막 데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아이유, 데뷔 16주년 기념일 맞아 2억2천500만원 기부 00:34
    아이유, 데뷔 16주년 기념일 맞아 2억2천500만원 기부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5 치열한 경쟁 예고한 10월 극장가…승자는 누구? 02:07
    치열한 경쟁 예고한 10월 극장가…승자는 누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문화연예 플러스] 윤도현, 2년 만에 라디오 DJ 하차 00:46
    [문화연예 플러스] 윤도현, 2년 만에 라디오 DJ 하차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문화연예 플러스] 곽튜브, '왕따 논란' 이나은 출연 영상으로 역풍 01:22
    [문화연예 플러스] 곽튜브, '왕따 논란' 이나은 출연 영상으로 역풍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문화연예 플러스] 아이유, '데뷔 16주년' 맞아 2억 2천500만 원 기부 00:43
    [문화연예 플러스] 아이유, '데뷔 16주년' 맞아 2억 2천500만 원 기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문화연예 플러스] 봉준호 신작 '미키 17' 공식 예고편 공개 00:49
    [문화연예 플러스] 봉준호 신작 '미키 17' 공식 예고편 공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문화연예 플러스] 추석 극장가 휩쓴 '베테랑2' 400만 돌파 01:11
    [문화연예 플러스] 추석 극장가 휩쓴 '베테랑2' 400만 돌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날씨] '서울 낮 33도' 무더위…내일 전국 비 00:56
    [날씨] '서울 낮 33도' 무더위…내일 전국 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날씨] 목요일까지 늦더위 이어져…곳곳 강한 소나기 01:01
    [날씨] 목요일까지 늦더위 이어져…곳곳 강한 소나기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3 [단독] '국가문화유산' 개념 달라졌다…바나나맛우유 등록 추진 01:37
    [단독] '국가문화유산' 개념 달라졌다…바나나맛우유 등록 추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날씨] 역대 가장 늦은 폭염경보…모레부터 비 01:01
    [날씨] 역대 가장 늦은 폭염경보…모레부터 비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5 본격 가을은 언제?…주말까지 비 오고 폭염 꺾인다 02:16
    본격 가을은 언제?…주말까지 비 오고 폭염 꺾인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인사이드] 영재에서 국보급으로…'발레계 아이돌' 발레리노 전민철 09:42
    [인사이드] 영재에서 국보급으로…'발레계 아이돌' 발레리노 전민철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7 [D리포트] 01:56
    [D리포트] "하루 연차에 10일 쉰다!"…1년 전부터 여행 준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자막뉴스] 01:58
    [자막뉴스] "티켓도 겨우 구했어요" 역대급 콘서트 몰려온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날씨] 곳곳서 강한 소나기… '서울 낮 33도' 무더위 00:57
    [날씨] 곳곳서 강한 소나기… '서울 낮 33도' 무더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미야오·세이마이네임…하반기 달굴 5세대 신인 걸그룹 01:52
    미야오·세이마이네임…하반기 달굴 5세대 신인 걸그룹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