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은퇴식을 갖게 될 니퍼트가 두산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립니다.
두산은 14일 kt 위즈와의 잠실 경기에 "니퍼트를 특별 엔트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한 특별엔트리 규정'에 따른 겁니다.
2021년 5월 한화 김태균이 이 규정을 처음으로 적용받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돼 실제 경기에 뛰지는 않았지만 출전 경기로는 인정받았습니다.
2022년 7월 은퇴식을 한 LG 박용택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고 경기 시작 직후 교체됐습니다.
같은 해 10월, KIA 나지완은 은퇴식을 위해 특별엔트리에 등록됐고
KIA가 8대 1로 앞선 8회 대타로 출전해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기록을 남긴 바 있습니다.
나지완은 9회 좌익수 수비에도 들어가 이날 경기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두산 구단은 니퍼트가 현역 시절 보여줬던 더그아웃 하이파이브 장면을 재연하고자
니퍼트를 특별엔트리에 넣는다고 밝혔는데요.
투수는 마운드에 오를 경우 한 타자 이상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중 실제 마운드에 오를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당일 경기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은 만큼 팬들은 벌써 니퍼트의 깜짝 등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영상제공 : 티빙(TVING)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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