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아침 경기 의정부 경전철이 멈춰 서면서 승객들이 30분 넘게 차량 안에 갇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주 고장 사고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 시민들 발이 묶였는데, 올해 벌써 6번째입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40분 전동차가 역사를 빠져나갑니다.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선로 위에 멈춰 섭니다.
출발 뒤 24초, 100m도 채 가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의정부 경전철 곤제역을 출발한 전동차가 비상 정지하는 모습입니다.
이 전동차에는 승객 3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30여 분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긴급 복구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열차 정상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장 여파로 운행 차질은 2시간 3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한 때 멈췄던 열차 운행은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여전히 열차 출발과 도착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급히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 했습니다.
[권병철/경기 의정부시 송산동 : 여보세요. 버스 타고 가는 거야? XX같아 이거. 못 타고 다녀.]
일주일 전인 지난 6일에도 7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시민들은 화가 났습니다.
[윤서빈/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 요즘 들어 좀 더 자주 멈추는 것 같아서…]
[김희찬/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 2021년에도 제가 갇혀 있었어요. 한 4시간…불편해요.]
지난 주엔 바퀴에 문제가 있었고 오늘은 신호 설비가 고장 났습니다.
[심준식/우진메트로 안전실장 : 신호 전선이 어떤 이유로 단선이 됐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6번째 지연사태,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 잦습니다.
오원석 기자 , 김진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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