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인데 날씨는 한여름입니다.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예전 추석과는 다른 풍경이 엿보입니다. 물놀이장이 사람들로 북적였고 옷차림도 가을 답지 않았습니다.
차순우 기자가 연휴 첫날 모습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한강공원 야외 물놀이장이 여전히 붐빕니다.
아이들은 온몸을 물에 담그고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김범준 / 경기도 용인시
"가족들하고 시원하게 한강에서 시간 보내고 싶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랐습니다.
작년 추석보다 7도나 높은 수치입니다.
더운 날씨지만 경복궁에는 연휴를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반팔 차림에 양산을 쓰고 더위를 피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무더위에도 한복을 입고 고궁의 정취를 즐겼습니다.
리아 / 남아프리카 공화국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아름다운 곳이 많아요. 그런데 정말 습하고 덥네요."
경복궁은 오늘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됩니다.
연휴 첫날 서울역은 기분 좋은 술렁임으로 가득했습니다.
김기현 / 경기 김포시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는데 부모님 뵐 생각에 기분 좋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코레일의 하행선 전 노선은 97% 넘는 예매율을 기록했습니다. 때아닌 무더위는 연휴가 끝나고 북쪽의 선선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사그라들 전망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차순우 기자(oakenshiel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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