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제주국제공항 상공에 드론 같은 물체가 발견돼 48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금지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32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입니다.
제주국제공항 운항 기록에 지연 혹은 결항한 항공편 목록이 수두룩합니다.
어젯밤 9시5분쯤 제주공항 활주로 인근에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공항측은 테러 가능성과 사고 위험을 고려해 48분간 제주공항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혹은 HD 국가 보안시설인 공항 반경 9.3㎞ 이내엔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당국이 추적에 나섰지만 해당 물체는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
"드론 추정 물체가 출연해서 이착륙이 중단이 됐던 것이고, 그 물체가 뭐였는지는 확인이 안돼"
제주공항 전면 마비는 전국 공항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줬습니다.
제주로 오던 일부 항공편은 착륙을 못해 인근 상공을 맴돌았고, 일부 출발편은 2시간 늦게 출발했습니다.
제주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가던 비행기 6대는 밤 11시 이후 김포 착륙이 불가능해 인천공항에 내리는 등 국내선과 국제선 총 32편의 운항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승객들은 비슷한 일이 되풀이될까봐 걱정합니다.
김봉희 / 탑승객
"저도 개인적인 일이 있고 또 거기에 시간도 예약 돼 있는 거라서 (또) 지연 되면 (걱정이 크죠.)"
공항측은 주변에서 날아온 풍등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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