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더 많은 사람이 축제를 즐기도록 대중적인 작품을 많이 배치했다고 합니다.
어떤 작품이 있는지 영화를 선정한 프로그래머를 찾아가 직접 추천을 받았는데요.
김종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다음 달 2일부터 열흘 동안 펼쳐지는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다양한 영화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지만, 상당수 대중은 '영화제 영화는 어렵지 않을까'라며 방문을 주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이른바 '진입 장벽이 낮은', 대중적인 작품을 많이 배치했다는 게 부산국제영화제 설명입니다.
영화제 상영작을 선정한 프로그래머를 찾아 그 가운데에서도 추천할 만한 작품을 소개받았습니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드라마로 유명한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을 꼽았습니다.
드라마 주연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번에는 감독 역할까지 맡아 완성한 작품을 들고 직접 부산을 찾아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남동철 /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 (드라마는) 맛있게 먹고 나오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번 작품은 거기에 드라마와 코미디를 추가해서 한 편의 영화로 완성했습니다.]
또, 매력적인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고스트 캣 앙주'도 함께 추천한 작품입니다.
[남동철 /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 매우 귀엽고 약간 아저씨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그런 고양이고요. 소녀와 함께 모험하면서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를 끌어내는데….]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는 대만 청춘로맨스 영화 계보를 잇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과 함께 박선영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작품입니다.
[박선영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럽고 또 아련한, 대만 청춘 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도 박스오피스를 휩쓴 영화 '칼키 AD 2898년'을 'SF, 액션, 히어로, 스릴러, 대작'이라는 표현과 함께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추천작은 모두 영화의전당에서 가장 큰 상영관인 야외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
그만큼 대중적인 관심을 끌 작품이라는 영화제 판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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