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TV토론 1주일 만에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단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며칠 전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우선은 해리스가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TV 토론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토론 결과와 관련해 모든 여론조사에서 제가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론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TV 토론 1주일 만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6%p 차이로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토론 이전과 비교하면 오차범위 밖에서 해리스 후보가 격차를 2배 더 벌렸습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해리스가 토론에서 이겼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해당 여론조사는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조사된 결과라며 분노한 민심이 반영될 경우 여론 반전이 일어날 거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암살 시도 사건 이후 첫 공개 행보에서 해당 이슈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알다시피 영향력이 큰 대통령만 암살 시도를 당합니다.]
반면 해리스는 암살 시도에 대해선 원칙적 대응을 하면서도 낙태 권리와 관련해 트럼프를 압박하면서 이슈 전환에 나서는 중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여성의 몸과 삶에 대해 정부나 트럼프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닙니다.]
TV토론 이후 해리스가 오차 범위 밖에서 먼저 승기를 잡았지만, 예기치 않았던 암살 시도 사건이 벌어지면서 대선을 49일 앞둔 여론의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정강현 기자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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