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으로 온 청첩장이나 부고 문자를 무심코 눌렀다가, 계좌의 돈이 빠져나가는 '스미싱' 범죄가 끊이지 않는데요.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10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건장한 남성들이 수갑을 찬채 붙들려 나옵니다.
"일로 오세요. 일로 오세요."
베트남에서 붙잡힌 '스미싱' 범죄 조직 총책 3명이 지난 14일 인천공항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이들은 청첩장이나 택배 등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를 무작위로 보냈습니다.
무심코 링크를 누르면 피해자 스마트폰의 정보를 모두 넘겨받아 계좌에 든 돈을 몽땅 빼갔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230명, 피해 금액은 역대 최대인 100억 원에 달합니다.
정수온 / 경찰청 인터폴 공조계장
"해외에서 거점을 잡고 범죄를 하는 경우가 많고요. 국제 공조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추적과 검거를 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현금 1억 9000만 원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으로 구입한 고급차와 부동산 등에 대한 추가 환수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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