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정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20대 국회가 오늘(29일) 문을 닫습니다. 1만 5천여 건의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오늘 자정이 지나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개원 초기 여야가 일제히 내려놓겠다고 한 국회의원 특권도 별로 내려놓은 것 없이 20대 국회는 끝나게 됐는데요. 최 반장 발제에서 20대 국회 4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JTBC '정치부회의' (2016년 5월 30일) : '헌정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19대 국회가 문을 닫았는데요. 1만여 건의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폐기됐습니다. 개원 초기 여야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안들도 마찬가지 운명이었죠.]
아니, 국장이 왜 했던 말을 또 하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4년 전 다정회입니다. 그야말로 '헌정사상 최악' ctrl+c, ctrl+v, '무더기 법안 폐기' ctrl+c, ctrl+v, '특권 내려놓기 무산' ctrl+c, ctrl+v. 그러니까 19대 국회나 20대 국회나 '복붙'이라는 겁니다. 복국장도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세월이 하나도 흐르질 않았…
20대 국회,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들이 많았죠. 오늘 발제는 20대 국회 4년을 4분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요 장면, 사건들을 모아봤는데요. 우선 대통령을 탄핵시킨 국회였습니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지 5개월여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99명 명 중 234명이 찬성하면서 여야 협치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JTBC '정치부회의' (2016년 12월 9일) :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지 약 2시간 가까이 되고 있는데, 국회 분위기가 무척 궁금합니다. 각 당의 입장이 나온 게 있나요? 네, 우선 새누리당 입장이 나왔는데요. 간단하게 전해드리면 탄핵 정국을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해서 사죄드린다고 했고요. 민주당은 민의를 거부한 대통령, 그리고 국정을 파탄내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을 심판했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고 나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