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교수 이화여대 경제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최근에 금배추라고 할 정도로 배춧값이 많이 올라서 장 볼 때마다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데 지금 금대열에 해당하는 채소들이 눈에 띄는 것 같더라고요.
◇ 석병훈 : 그렇습니다. 깻잎, 상추, 오이 등의 가격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기준으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정보에 따르면 깻잎은 100g당 평균 소매가격이 지난 달 하순 3514원이 됐어요. 2개월 전보다 약 1000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지난 30일 기준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는 깻잎 10장들이 상품들을 보면 1장에 179원이나 받는 이런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깻잎뿐만 아니라 상추 같은 경우도 지난달 하순 가격이 100g당 2526원으로 1년 만에 46% 상승을 했고 오이도 10개당 1만 4942원으로 1년 만에 16%, 풋고추는 100g당 1823원으로 1년 만에 15% 상승해서 지금 모든 채소들이 가격이 안 오른 게 없을 지경입니다.
◆ 앵커 : 보니까 우리 식탁에 필수로 올라오는 식재료들이라 지금 더 걱정인데 지금 김장철도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배춧값 상승세도 짚어주시죠.
◇ 석병훈 : 지난달 하순 배추 한 포기 평균가격이 9581원이었습니다. 이 가격은 지난 동기보다 55%나 오른 것이거든요. 그다음에 알배기 배추 같은 경우도 포기당 가격이 5943원으로 1년 만에 31%나 올랐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지금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서 수입김치를 제작하는 업체라든지 이런 곳에다가 납품을 하겠다고 했는데 중국산 배추 물량이 아직 많이 풀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대형마트에 미리 포장김치까지 선구매하겠다고 하는 수요가 몰렸습니다. 그래서 포장김치 코너라든지 아니면 주요 김치 제조사의 온라인 몰을 보면 포기 김치 제품은 이미 품절 상태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배추 일부분을 사용한 썬 배추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포기김치의 대체품만 팔고 있는 경우고요. 배추 원물 자체도 공급이 부족해서 일부 마트에서는 1명당 배추 3통만 살 수 있다는 구매량 제한까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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