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감사를 벌여온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홍명보 현 감독과,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발 과정이 규정대로 이행되지 않은,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최종 감독으로 추천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 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도 아닐 뿐더러, 감독 추천 위원으로 위촉되거나 권한을 위임받은 것도 아니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한 후 형식적으로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친 것도 문제로 봤습니다.
국민적 공분과 논란이 일자 축구협회가 허위 반박 자료와 보도 설명 자료를 배포해 규정을 위반했다고 본 겁니다.
먼저 감독 선임을 맡고 있는 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이 무력화되고 전력강화위원이 해야할 일, 즉 감독 면접을 정몽규 회장이 직접 진행한 것 역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이사회 선임 절차가 누락된 사실도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축구협회에 감사 결과 처분 요구를 할 계획입니다.
YTN 전용호 (yhjeon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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