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큐텐 경영진, 1년 전 '정산 불능' 알았다…금감원도 속여"

2024.10.06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앵커> SBS 단독보도로 8시 뉴스 시작합니다. 거액의 미정산 사태로 수사를 받고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 내용을 저희가 취재했습니다. 구 대표는 올해 7월에서야 미정산 사태를 보고받았다고 해명해 왔는데, 적어도 1년 전부터는 큐텐 경영진이 이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먼저 여현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30일 국회에 출석한 구영배 큐텐 대표는 미정산 사태에 대해 최근에야 보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구영배/큐텐그룹 대표 (지난 7월, 국회 정무위) : 저는 7월 12일 정도에 보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큐텐 경영진이 약 1년 전부터는 정산 불능 상태를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구속영장 청구서 내용에 따르면, 큐텐 재무본부장 이 모 씨는 지난해 10월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한 상품권 정산 대금이 지연되자 주변에 '티몬 위메프의 생사가 왔다 갔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도 올 초부터는 판매자들에게 정산 대금을 지급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고, 큐텐 재무본부장에게 정산 대금 미지급은 '시스템 장애, 집계 오류 때문이라고 하겠다'며 허위 해명까지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구 대표 역시 이러한 상황을 보고받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럼에도 구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권 할인 판매를 계속하도록 지시했고, 티몬·위메프 자금을 대여금 등의 형식으로 큐텐그룹 계열사로 빼돌렸다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썼습니다. 검찰은 구 대표가 애초부터 큐텐 그룹 자금난을 해결하고,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 실적을 부풀려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티몬·위메프를 인수했다고도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큐텐 관련 횡령 금액은 121억여 원, 티몬·위메프 법인에 끼친 손실은 모두 692억여 원에 이르고 33만여 명이 1조 5천95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 <앵커> 2년 전 이미 티몬과 위메프가 경영난에 빠졌을 때, 금융감독원이 주기적으로 보고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회사 경영진이 미정산 금액을 10분 1도 안되게 축소하는 등, 수차례 허위자료로 금감원을 속였다고 봤습니다. 이어서 원종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2년 티몬과 위메프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지자 경영개선 협약을 맺고 매 분기 보고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큐텐과, 티몬, 위메프 경영진이 여러 차례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감시와 통제를 회피했다고 구속영장에 적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티몬과 큐텐 그룹 경영진이 2022년 말 기준 5천163억여 원에 이르던 미정산 금액을 462억여 원으로 10분의 1 이상 축소 보고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 금감원이 작년 4월 미정산금을 치를 잔고증명서 제출을 요구하자, 200억 원의 잔고증명서를 내며 '회사 운영자금 계좌와 분리해 관리하겠다'고 소명하고는 다음날, 이 돈을 다른 계좌로 옮겨 별도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미정산 사태가 현실화하기 시작한 올 초에도 거짓 소명은 반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티몬은 올해 4월 금감원에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 성공에 따른 투자금 500억 원을 유치해 20%를 예치하겠다는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당시 큐익스프레스의 상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위메프 또한 2024년 3분기 최대 1천억 원의 신규 투자유치를 하는 내용의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했지만, 검찰은 상황 은폐를 위한 고의적 허위보고라고 봤습니다. 이에 대해 위메프 류화현 대표 측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티몬 류광진 대표 측은 대부분 구 대표 지시를 따랐다며 상당수 결재 문서에 본인 서명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큐텐 구영배 대표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여현교 기자 yhg@sbs.co.kr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BS 20241006 31

  • 02:30
    "구해줘서 고맙습니다"…97명 무사히 귀국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1:49
    "정치 야합" vs "끌어내려야"…첫 주말 총력전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문다혜 씨 음주운전 혐의 입건…면허 취소 수준 01:43
    문다혜 씨 음주운전 혐의 입건…면허 취소 수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가을밤 '불꽃 장관'에 100만 인파 환호…큰 혼란 없이 마무리 00:31
    가을밤 '불꽃 장관'에 100만 인파 환호…큰 혼란 없이 마무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전국 아침 공기 '쌀쌀'…남부 · 제주 비 5~40㎜ 01:08
    [날씨] 전국 아침 공기 '쌀쌀'…남부 · 제주 비 5~40㎜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클로징 00:09
    클로징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북, 내일 최고인민회의 열어 개헌…통일 삭제·영토 조항 신설 00:34
    북, 내일 최고인민회의 열어 개헌…통일 삭제·영토 조항 신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D리포트] 배달의민족, 차등 수수료 제안…자영업자에게 도움될까? 00:50
    [D리포트] 배달의민족, 차등 수수료 제안…자영업자에게 도움될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D리포트] 정부가 대신 갚은 서민 빚, 1조 돌파…연체율도 급등 01:08
    [D리포트] 정부가 대신 갚은 서민 빚, 1조 돌파…연체율도 급등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단독] 04:19
    [단독] "큐텐 경영진, 1년 전 '정산 불능' 알았다…금감원도 속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조건부 휴학' 꺼낸 정부…'5년제 검토' 논란 02:18
    '조건부 휴학' 꺼낸 정부…'5년제 검토' 논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문다혜 씨, 갈지자로 걸으며 탑승하더니 '쾅'…당시 영상 보니 01:53
    문다혜 씨, 갈지자로 걸으며 탑승하더니 '쾅'…당시 영상 보니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01:54
    "CCTV 빈틈 메운다"…100만 '불꽃' 인파 위 '드론' 안전 감시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쾅' 날아온 타이어…'도로 위 흉기' 매년 50건, 보상은 막막 02:17
    '쾅' 날아온 타이어…'도로 위 흉기' 매년 50건, 보상은 막막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01:34
    "외투 벗었다, 입었다 반복" 일교차 '출렁'…내일 남부 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1:50
    "웬만큼 떼 가야지" 여론 악화에 '차등 수수료'…협상 물꼬 트일까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내일 국정감사… 02:21
    내일 국정감사…"끝장 공세" vs "방탄 저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단독] '김수키' 외신 보도에도… 01:59
    [단독] '김수키' 외신 보도에도…"정부는 몰랐다"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대선까지 30일…트럼프, 피격 현장 vs 해리스, 재난 현장 02:07
    대선까지 30일…트럼프, 피격 현장 vs 해리스, 재난 현장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가자 전쟁 1년' 대규모 시위…네타냐후 01:57
    '가자 전쟁 1년' 대규모 시위…네타냐후 "보복은 의무"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02:02
    "홍보에만 90억 썼는데" 입주민들 기피…앞다퉈 '개명', 왜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피해자는 '나 몰라라'…이자는 '꼬박꼬박' 01:59
    피해자는 '나 몰라라'…이자는 '꼬박꼬박'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수교 75주년' 축전 주고받았지만…한산한 북·중 접경지 02:30
    '수교 75주년' 축전 주고받았지만…한산한 북·중 접경지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02:01
    "자신 있는 삶"…'화장품 점자 의무화' 추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윤 대통령 00:30
    윤 대통령 "북, 핵시설 공개는 관심 끌기"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발야구' 빛난 LG…실책에 무너진 KT 01:47
    '발야구' 빛난 LG…실책에 무너진 KT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빗속 역전쇼…울산, 김천 잡고 선두 질주 01:35
    빗속 역전쇼…울산, 김천 잡고 선두 질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가을의 여왕' 김수지…3번째 '메이저 퀸' 00:56
    '가을의 여왕' 김수지…3번째 '메이저 퀸'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3년 만에 우승 차지 00:27
    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3년 만에 우승 차지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내일 오전까지 남부 중심 비…큰 일교차 유의 00:58
    [날씨] 내일 오전까지 남부 중심 비…큰 일교차 유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클로징 00:07
    클로징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 '시신 훼손' 용의자는 현역 장교…살인 혐의 시인 01:59
    '시신 훼손' 용의자는 현역 장교…살인 혐의 시인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2 공천 의혹 부인했지만 녹취에는 02:22
    공천 의혹 부인했지만 녹취에는 "여사님 선물"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3 '무개념' 미국 유튜버에…다시 불붙은 사적제재 논란 02:03
    '무개념' 미국 유튜버에…다시 불붙은 사적제재 논란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4 짐승 소리에 귀신소리까지...대남방송에 무너진 일상 03:29
    짐승 소리에 귀신소리까지...대남방송에 무너진 일상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5 북한강 토막 살해 용의자 검거…30대 현역 군인 00:41
    북한강 토막 살해 용의자 검거…30대 현역 군인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6 피싱 걸렸는데 01:07
    피싱 걸렸는데 "부동산 알바인 줄"…9급 공무원 무죄, 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김영선 12시간 조사 뒤 귀가‥ 02:27
    김영선 12시간 조사 뒤 귀가‥"대가성 공천 무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날씨클릭] 중부 중심 산발적 비…낮부터 급격히 기온 떨어져 01:38
    [날씨클릭] 중부 중심 산발적 비…낮부터 급격히 기온 떨어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드론으로 치킨 배달‥'하늘 배송' 확장 01:47
    드론으로 치킨 배달‥'하늘 배송' 확장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사라진 '설악 단풍'‥민통선엔 '키위 농사' 02:09
    사라진 '설악 단풍'‥민통선엔 '키위 농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출근길 YTN 날씨 11/4] 충청·호남·제주 가끔 비...오후부터 찬 바람, 기온 '뚝' 01:47
    [출근길 YTN 날씨 11/4] 충청·호남·제주 가끔 비...오후부터 찬 바람, 기온 '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02:11
    "의원실 총괄본부장"‥명함 뿌리며 이권 개입?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와글와글] 01:15
    [와글와글] "잠 잘 온다"‥숙명여대 교수 영상 인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도로에 소주병 '와르르'‥학생까지 도왔다 01:28
    도로에 소주병 '와르르'‥학생까지 도왔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오늘 아침 신문] 삼성·SK는 왜 임원 차량에서 블랙박스 뗐나 04:25
    [오늘 아침 신문] 삼성·SK는 왜 임원 차량에서 블랙박스 뗐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머리 싸맨 대학들…'1년 4학기 · 분반' 검토 02:10
    머리 싸맨 대학들…'1년 4학기 · 분반' 검토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훼손 시신' 용의자 '현역 군인' 검거‥범행 시인 01:40
    '훼손 시신' 용의자 '현역 군인' 검거‥범행 시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화물차 졸음운전 1명 사망‥달리던 SUV서 불 01:24
    화물차 졸음운전 1명 사망‥달리던 SUV서 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포토오늘] 속리산 말티고개...울긋불긋 이어지는 단풍 절경 00:34
    [포토오늘] 속리산 말티고개...울긋불긋 이어지는 단풍 절경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이 시각 핫뉴스] '나는 절로, 백양사' 과반이 커플…12쌍 중 7쌍 호감 外 02:41
    [이 시각 핫뉴스] '나는 절로, 백양사' 과반이 커플…12쌍 중 7쌍 호감 外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전국 곳곳 약한 비…그치고 찬 바람 불며 기온 뚝 01:39
    전국 곳곳 약한 비…그치고 찬 바람 불며 기온 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김영선 12시간 조사 뒤 귀가‥ 02:20
    김영선 12시간 조사 뒤 귀가‥"대가성 공천 무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검찰, 오늘 티메프 대표 재소환…영장 기각 뒤 첫 조사 00:41
    검찰, 오늘 티메프 대표 재소환…영장 기각 뒤 첫 조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강남 '무면허 8중 추돌' 20대 구속영장 신청 00:35
    강남 '무면허 8중 추돌' 20대 구속영장 신청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04:14
    "원전 소화설비 바꾸고 있다"더니...말뿐인 한수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제보는Y] 정부 운영 '고용24'로 취업했는데...'임금 체불' 02:09
    [제보는Y] 정부 운영 '고용24'로 취업했는데...'임금 체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01:40
    "졸음운전에..." 순천완주고속도로서 3중 추돌, 1명 숨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꾼 2명...만조 앞두고 구조 00:27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꾼 2명...만조 앞두고 구조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29 화천 북한강에 여성 시신...현역 군인 용의자로 검거 01:34
    화천 북한강에 여성 시신...현역 군인 용의자로 검거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30 김영선 12시간 조사 받아...오늘도 소환 조사 02:25
    김영선 12시간 조사 받아...오늘도 소환 조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