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치솟는 가자지구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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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이스라엘군(IDF)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전쟁 1년을 맞아 7일(현지시간) 그동안의 전쟁 진행 상황을 수치로 정리해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기습공격으로 남부지역에서 1천200여명이 죽고 250여명이 인질로 가자지구로 잡혀가자, 이스라엘은 곧바로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반격에 나섰다.
이후 1년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시설 4만300곳을 타격했으며, 이 가운데는 하마스의 지하터널 입구 4천700곳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1만7천명가량의 하마스 및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을 제거했으며, 또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했던 무장대원도 1천명가량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후 지난 6일까지 4만1천87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목숨을 잃었고, 9만7천166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보건부 집계에 전투중 사망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에서는 지난 1년간 총 728명의 전사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80명은 1년 전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희생됐고 346명은 가자지구 지상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 가운데 56명은 이스라엘군이 규정할 수 없는 작전 중 사고로 사망했다.
1년간 발생한 이스라엘군 부상병 수는 4천578명이었다.
[그래픽] 가자지구 전쟁 1년 피해 상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 인근 피란민 수용소에서 이스라엘군 공습후 공포 속에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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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궤멸과 인질 구출,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를 전쟁의 목표로 제시한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현역 장병 이외에 약 30만명의 예비군을 동원했다. 동원된 예비군의 성비는 남성 82%, 여성 18%였으며, 전체 동원 예비군의 절반 가량은 20대였다.
가자 전쟁 발발 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등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로켓은 1만3천200여발인데, 이 가운데 최소 5천발은 지난해 10월 7일 하루동안 집중 발사됐다.
이에 맞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여단장급 지휘관 8명, 대대장급 지휘관 30명, 중대장급 지휘관 165명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이외에 서안과 요르단 밸리 등에서도 5천명의 팔레스타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이외에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로 1만2천400여발의 로켓과 미사일이 발사됐고, 다른 '저항의 축' 세력이 있는 시리아에서 60여발, 예멘에서는 180여발, 이란에서는 400발의 로켓과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불길에 휩싸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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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이 가운데 레바논에서 1만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해 헤즈볼라 테러범 800여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제거한 헤즈볼라 대원중에는 지휘관도 약 90명 포함되어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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