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장품,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요즘은 생활용품점이나 편의점에서도 저렴한 가성비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저가 화장품 시장의 주요 고객인 10대와 20대를 겨냥한 건데요.
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생활용품 판매점입니다.
입구에서 가까운 핵심 판매대에 저렴한 화장품을 집중배치했습니다.
브랜드만 49종, 360여 개 제품을 내놨습니다.
주요 고객은 주로 주머니가 가벼운 10대와 20대입니다.
[이나연/고등학생]
"저는 기본으로 (쿠션) 팩트를 하고 코를 만들고, 눈썹도 만들고…"
[이예승/초등생]
"틴트를 사거나 구경을 하거나, 저는 요즘 네일 제품에 좀 빠졌어요."
2년 전, '5천 원 이하' 화장품을 본격 출시한 이후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형 화장품 업체들도 용량을 줄여 가격대를 낮춘 제품을 공급할 정도입니다.
[임선규/다이소 팀장]
"10대 분들도 많이 이용을 해주시고 40대 이상 분들도 저렴한 거나 가성비 높은 걸 찾다 보니까…"
편의점 업계도 '가성비' 화장품을 내세웠습니다.
700원짜리 마스크팩, 1개에 1500원꼴인 핸드크림, 5천 원짜리 토너.
10대와 20대의 구매 비중이 50%를 웃돌 정도로 젊은 층의 호응이 높고(GS25), 화장품 매출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CU).
전국 5만 5천여 개에 달하는 매장 수를 장점으로 내세워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유주희/GS25 매니저]
"기초 화장품을 필두로 준비하고 있고, 추후에는 상품 카테고리 다양화를 위해서 색조(화장품)까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35조 원.
대형 유통매장과 이커머스 매출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전략 상품으로서 저가 화장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이원석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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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이원석 / 영상편집: 김지윤
박성원 기자(wan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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