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북도가 늦은밤까지 무료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을 경산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주민과 대학생 전문가들까지 마을 공동체가 아이를 돌보는데 경북도는 올해 안에 이런 시설을 53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심철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리포트]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약사는) 아픈 곳에 맞게 약을 지어줘요. 여러분 약은 잘 먹을 수 있죠?"
학교를 마친 초등학생은 대학생과 수학 문제를 풀어봅니다.
경북 경산에 문을 연 'K보듬 6000’1호점입니다.
'K보듬 6000’은 1년 365일 6000시간 이상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는 '육아 천국’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물론 전업 주부 등 주민들도 공동 육아에 참여하고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던 문화를 현대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했다는 게 경상북도의 설명입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마을 공동체에서 아기를 키우는 형태로, 출근할 때 아기를 맡겼다가 퇴근하면서 데리고 가는 그런 제도입니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된 주민들은 만족합니다.
김은주 / 학부모
"할머니의 정도 느낄 수 있고, 대학교 선생님들도 같이 와서 놀이라든지 학습을 알려주셔서…."
경상북도는 'K보듬 6000'을 올해 7개 시·군에 53곳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22개 시·군 전체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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