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 문제 유출 논란으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시험 요구까지 나올 정돕니다. 작은 실수 하나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말의 실수도 없었어야 했는데, 석연치 않은 상황을 초래한 건 대학 측의 책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재시험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학처에 항의하자", "재시험을 봐야 한다"
연세대 수시 논술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일자,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연세대 입학처에도 항의전화와 이메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세대 논술 고사 응시생
"막말로 과외 선생님한테 연락을 할 수도 있고 챗gpt 같은 데다가 연락해서 문제를 풀 수도 있는데 이게 사실 형평성에 너무 맞지 않지 않나…"
지난 12일 연대 자연계열 수시 논술 때 일부 고사장에서 문제지를 1시간 일찍 나눠줬다가 회수했고, 한 응시생이 첫 문항 관련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연세대 측은 직사각형을 나눈 도형이 출제된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풀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사전 유출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재시험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온라인에 올라온 시험지 사진은 다 끝난 뒤 찍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관계자
"사후 유출로 보이는 모든 건들은 저희가 누군지 특정은 다 해놨습니다. 어떤 식으로 이 학생들을 처리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런 가운데 한성대는 디자인 실기 시험 보조자료를 한 고사장에만 늦게 나눠줬고, 단국대는 음대 시험 두 번째 문항을 뒤늦게 배부했습니다.
대학별 고사의 관리 부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