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가왕'이 돌아왔다…조용필, 11년 만에 정규 20집 발표
'가왕'이 돌아왔습니다.
가수 조용필 씨가 11년 만에 정규 음반 20집을 발표했는데요.
또 어떤 신드롬을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하재근 평론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규 20집 '20'에 총 7곡이 수록돼 있는데, 아무래도 제일 관심이 가는 건 타이틀 곡 '그래도 돼'입니다.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라고 하는데요.
이 곡을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서 조용필 씨가 직접 설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제가 올봄에 TV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는데 우승자가 세리머니를 하잖아요. 그리고 같이 싸웠던, 1~2등을 다투던 선수 한 분은 끝나자마자 지니까 카메라가 우승자한테만 (가는 거예요) / 저는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 물론 속상하고 실망했겠지만 그 당시에 나 같았으면 '다음엔 이길 거야, 힘을 가질 거야, 지금은 그래도 돼, 한 번 더' 이런 마음을…."
전자 기타와 조용필 씨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모던 록인데요. 평론가님도 들어 보셨죠? 딱 듣고 어떠셨어요?
조용필 씨가 11년 전엔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두근대"라며 사랑에 대한 설렘을 노래했었는데요. 이번 '그래도 돼'를 들어 보니 마음을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에요?
말씀드린 것처럼 조용필 씨가 정규 음반을 낸 건 2013년 정규 19집 '헬로' 이후 11년 만입니다. 이번 앨범은 당초 지난해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1년가량 미룰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요?
앞서 '바운스'로 국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잖아요. 이번 '그래도 돼'도 젊은 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 보세요?
조용필 씨가 이번엔 뮤직비디오에서도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과 최근 국내에서 보기 드문 '드라마 타이즈' 형식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조용필 씨는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를 치고, 1980년 '단발머리'가 수록된 1집으로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오른 후에도 무수한 기록을 써냈죠. 현재 칠순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활동을 이어가는 비결이 궁금한데요?
다음 달엔 20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콘서트 때마다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라이브를 고집하기로 유명하잖아요. 칠순이 넘는 나이에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 노래를 부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아요?
조용필 씨의 소속사는 이번 앨범이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조용필 씨는 기자회견에서 앨범으로는 이번 앨범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제가 1집부터 시작해서 20집이죠. 20집까지 했습니다만 아마 앨범으로서는 이것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새로운, 좋은 곡을 만들면 또 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쓴 가수가 한 명 더 있습니다. 임영웅 씨의 공연 실황 영화가 역대 콘서트 실황 영화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콘서트 실황 영화로는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BTS도 뛰어넘은 건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본 건가요?
'임영웅 파워'가 극장가에도 통한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콘서트 실황 영화는 콘서트를 보지 못한 팬들을 위한 대안 콘텐츠로 여겨졌었는데요. 이번에 임영웅 씨의 영화가 100억 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면서, 이제는 콘서트 실황 영화가 대안이 아닌 주력 콘텐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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