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이진호 경찰조사…사기의혹에는 '침묵'
[뉴스리뷰]
[앵커]
인터넷 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이진호 씨가 도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연신 고개를 숙여 사과하면서도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답을 아꼈습니다.
김선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법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 씨가 3시간가량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조사받기 전 취재진 앞에서 연신 사죄의 뜻을 밝힌 이씨는 조사를 끝마친 뒤에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경찰 조사를 받기 전후 모두 사기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추후에도 출석을 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그때도 성실하게 조사받겠습니다. (팬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 씨를 상대로 상습 도박 여부와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사 의뢰한 의혹 중 하나인 사기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사기 혐의가 적용되려면 이 씨의 기망 행위가 입증돼야 하는데, 현재 경찰에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이 씨가 자신의 SNS에 불법 도박 사실을 자진고백하면서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줬던 동료 연예인들의 피해 사실도 하나둘 드러났습니다.
1억 원을 빌려준 그룹 BTS 멤버 지민을 비롯해 방송인 이수근과 가수 하성운 등도 금전 피해를 본 걸로 알려졌습니다.
추후 이 씨가 도박 사실을 숨기고 돈을 빌렸다는 피해자 진술이 나온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기간과 액수 등에 대해서도 따져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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