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세계그룹이 백화점과 마트를 계열분리했습니다. 백화점 부문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해 맡았고, 장남인 정용진 회장은 마트 부문을 이끌게 됩니다.
남매간 책임경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재용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큰딸인 정유경 백화점 부문 총괄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여성으로는 첫 70년대생 대기업 회장입니다.
이번 인사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계열 분리도 공식화했습니다.
장남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와 슈퍼, 편의점, 호텔, 건설 사업 등 이마트 부문을, 동생인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과 아웃렛, 면세점 등 백화점 부문을 맡습니다.
공정위 심사를 거쳐 계열 분리가 마무리되면, 현재 자산 기준으로 이마트 부문은 재계 순위 11위, 백화점 부문은 26위가 됩니다.
신세계그룹은 2011년 이마트와 ㈜신세계 두 개 회사로 분할한 뒤 서로 지분을 정리하며 '남매 독자 경영' 시대를 준비해 왔습니다.
현재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은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오너 경영 체제의 강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열사들을 이렇게 좀 독자적으로 좀 집중도 있게 경영하고자 하는 그러한 취지가 아닐까…."
한지붕 두가족 시대를 마감하고 각자의 길을 선언한 남매가 본격적으로 경영 능력을 증명할 시험대에 섰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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