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버젓이 불법 성형시술…뷰티숍 운영대표 덜미
[앵커]
아파트에서 불법으로 성형시술한 뷰티숍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표는 의료 면허도 없이 시술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또 이 대표에게 의약품을 납품한 업자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방 안에 의료기구와 의자, 수술대가 보입니다.
한쪽에는 수술 도구로 보이는 장비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병원이 아닌 울산의 한 아파트 방 안의 모습입니다.
40대 뷰티숍 대표 A씨는 2022년 2월부터 2년 5개월 동안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한 공간에 시술실을 만들고,
고객 150명을 상대로 보톡스부터 필러, 레이저 등 성형 시술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회당 10~20만 원의 시술비를 받아 챙긴 부당이득이 총 1억 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의료 면허가 전혀 없는 일반인으로 과거 간호조무사 경험이 조금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객 중) 부작용이 있으신 분이 저희한테 고소를 하셔 가지고 사건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의약품을 유통한 의약품 판매업체 대표 B씨를 검거했습니다.
B씨는 자신이 공급받은 의약품을 병원에 납품하는 대신, A씨와 같은 무면허 의료업자 여러 명에게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가 2022년 2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납품한 의약품 금액은 2천6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보건범죄특별단속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B씨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편집기자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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