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대부분을 붕대로 감은 남성이 힘겹게 말을 이어갑니다.
한국어 말투에선 북한 억양이 묻어납니다.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계정에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올라온 영상입니다.
40명이 함께 있었는데 자신만 살아남았다고 주장합니다.
[북한군 추정 남성 : 할아버지로부터 조국해방전쟁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었으나 이 전쟁은 지옥과 같습니다.]
러시아군이 방어시설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기기로 해 놓고선, 사지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합니다.
[북한군 추정 남성 : 저희가 쿠르스크에 도착하자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러시아 ○○○들은 공격전에 아무런 정찰도 하지 않고 저희에게 건사할 무기도 주지 않았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거라며, 러시아는 전쟁에서 질 거라고도 경고합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군은 최신형 무기로 무장했다고 말하는 이 남성이 실제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이라면, 북한군이 아직 전투에 배치되지 않았다는 미국 측 분석엔 배치되는 겁니다.
앞서 리투아니아 비정부기구 대표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이 처음 맞닥뜨렸고, 북한군은 한 명 빼고 모두 숨졌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존한 한 명은 몽골계 원주민인 부랴트인이라는 서류를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 선,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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