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받은 적 있으십니까.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사들도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소음을 줄이는 자재를 쓰고 천장에도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집계된 층간소음 민원접수는 28만 건이 훌쩍 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주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민원 접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건설업계가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한 대형건설사는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개발했습니다.
건설사 측은 가정용 에어컨 소음 수준에서 도서관 소음 수준으로 소음차단 성능을 한 단계 더 높여 바닥충격음 성능평가 1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음을 잡아주는 고성능 소재를 단순한 구조로 구성하면서 시공 과정도 줄였습니다.
다른 대형건설사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이른바 '천장형 차음 구조'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에 업계에서 활용하던 바닥형 차음 구조와 달리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구조를 천장에 시공하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중견 건설사 한 곳은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적인 고점탄성 모르타르를 사용한 바닥구조를 개발했습니다.
바닥충격음을 8에서 10데시벨 이상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건설업계가 층간소음 잡는 기술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건 소비자 눈높이가 날로 까다로워지고 있는 데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층간소음 사후 점검에서 기준치에 미달하는 아파트에는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고강도 대책까지 내놨습니다.
[한찬훈 / 충북대 건축공학과 교수 : 준공 전에 정부에서 고시한 등급을 만족하지 못하면 시공회사가 이것들을 변상하거나 심각한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됐거든요. 각 건설사마다 이 등급을 확보하기 위한 자체 기술을 열심히 개발 중에 있습니다.]
층간소음을 잡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술 개발에 따른 공사비 상승 가능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화면출처;현대엔지니어링 우미건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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