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한동훈 대표의 쇄신 요구에 즉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개혁 정책 추진과 대국민소통에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논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가 힘든데다 미국 대선, 북한군 파병 같은 대외 변수가 많아 이달말쯤 돼야 직접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개혁 정책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 잘 마무리 해달라"며 내각을 독려했습니다.
국회 시정연설을 끝내고 돌아온 한덕수 총리에게도 신속한 개혁 추진을 당부했는데, 이를 한동훈 대표의 '쇄신 개각' 요구에 대한 반응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최근 일부 지방 일정을 취소할 정도로 미국 대선이나 북한군 파병과 같은 대외 변수가 많다"며 "당분간 정치 현안보단 '정책'에 무게를 두는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내일부터 이틀에 걸쳐 정책실과 안보실은 국정성과와 과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46회 국무회의)
"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이달 말 각종 논란과 쇄신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직접 설명할 계획입니다.
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권에선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늦을 수록 사태 해결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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