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독특한 대통령 선출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전체 판세를 터치스크린으로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여기 광활한 미국 영토가 펼쳐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거의 100배에 달하는 넓은 땅입니다.
아시는 대로 미국은 선거제도가 독특하죠.
예상대로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해리스 승리하면 그 캘리포니아주에 걸린 선거인단 54명을 해리스가 모두 가져갑니다.
반대로 남부 텍사스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 선거인단 40명은 트럼프가 가져가는 방식 이렇게 합산을 해서,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상대적으로 먼저 투표가 마무리되는 지역들 표심을 예상해보겠습니다.
동북부 버몬트와 한국 교민들이 많고 이곳 워싱턴DC와도 가까운 버지니아에선 해리스 승리가 예상됩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인디애나와 켄터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승리가 예측됩니다.
조지아가 변수인데, 아직은 어느 후보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려워 이런 곳을 스윙스테이트 경합주라고 하는데요.
대체로 이런 경합주 7곳을 제외하면 미국 언론들은 각 주별 승패를 해리스는 226명, 트럼프는 219명 선거인단을 기본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나머지 경합주에서 270명까지 부족한 숫자를 채워야 하는데, 해리스의 승부수는 동부 러스트벨트에 달려있습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다면 매직넘버 270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를 가져오고,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서 승리하면 매직넘버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 경합주의 승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과거 대선 결과로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대선을 보면 당시 바이든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경험주를 이겼습니다.
2016년 대선에선 러스트벨트를 트럼프가 가져가면서 모두의 예상을 깨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완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승부, 결국 7개 경합주에 달려 있는 셈인데요.
이 경험의 승패가 어떻게 날지, 또 기존에 빨간색 파란색으로 칠해진 지역에서도 혹시 이변이 일어날지 개표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용태 기자 tai@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