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어 12에 나설 야구 대표팀이, 내일(7일)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습니다. 우리 팀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구원투수진이 무실점 릴레이 호투를 펼쳐,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상무 타자 4명을 제외하고 양 팀의 나머지 투수와 선발 타자 모두를 소집 훈련 중인 대표 선수들로 채워 사실상 '자체 청백전'에 가까운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고영표가 3이닝 2실점, 곽빈이 3이닝 1실점으로 무난히 선발 임무를 마친 뒤, 불펜진의 호투 릴레이가 펼쳐졌습니다.
12명의 구원 투수가 1이닝씩을 책임지며 40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16개를 곁들여 볼넷 없이 4안타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습니다.
투수 대부분의 구위가 정규시즌과 비슷하거나 더 싱싱해졌고, 특히 김서현은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진 2개를 곁들여 지난 1일 쿠바 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오늘 잘 던진 투수들 중 여러 명을 최종 엔트리에서 빼야 하는 류중일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류중일/야구 대표팀 감독 : 우리 중간투수들이 볼 끝이 좋아요. 제구도 좋고. 투수 4명이 빠져야 되는데, 아 지금도 고민되네요.]
대타 요원으로 기용될 예정이던 김영웅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오늘 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해 대회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내일 오전 발표될 최종 엔트리 28명은, 모레 1라운드가 펼쳐질 타이완으로 출국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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