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각종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회장은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자신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원래 재임으로 끝내려 했지만 체육회의 위기 속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아마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기관이 다 체육회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도 너무한다' 이거는‥ '여기서 물러서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출마했습니다)."
금품 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제기된 의혹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도대체 뭐를 잘못을 해서 이렇게 나를 악마화하나…직무 정지는 잘못된 겁니다. 저는 선출직이에요. (직무 정지하려면) 기소가 되고, 구속이 되고, 재판을 하고 이런 과정이 있어야 됩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따로 내정한 후보를 언급하며 불출마를 제안했다는 자신의 최근 폭로는 사실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또 피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내정 후보) 그 분은 기업인이고 오너입니다. 인품이라든지 역량 이런 건 다 좋은데 "재벌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했고), 이 분(정부 관계자)은 관료입니다. 굉장히 고위직에 있는 분이에요. 그렇게만…"
이 회장의 출마 선언 직후 강신욱 후보가 '자기변명의 유체이탈 화법' 이라며 곧장 비판에 나선 가운데 이른바 '반 이기흥 연대' 후보들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모레까지 최대한 단일화 합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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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박찬영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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