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만에 입장을 내놓았는데, 긍정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요구했던 사항들을 윤 대통령이 수용한 걸로 평가하면서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특별감찰관 임명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아침 SNS에 올린 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 상황에 사과하고, 인적쇄신과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없는 임명을 국민들께 약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4가지 모두 자신이 요구했던 사안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추천 오면 그것은 대통령이 임명 안 할 수 없는 것이고, 당연히 임명을 할 것입니다."
어제 기자회견 직후 친한계 일각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있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된 문제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던 추경호 원내대표도 기류 변화가 읽힙니다.
추 원내대표는 조만간 의총을 열고 명확한 입장을 정할 방침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님들 의견을 기초로 해서 방향성을 정하겠다고 했으니까 의총 통해서 의견 듣고 최종적인 방향성을 정하겠습니다."
침묵하는 듯했던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회견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극단으로 치닫던 당정 갈등도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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