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산 대통령실이 달라졌습니다. 어제 기자회견후 국정운영의 변화를 예고했었는데, 후속조치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인적 쇄신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 조만간 개각과 참모진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됐던 강훈 전 비서관이 쇄신의 디딤돌이 되겠다며 공기업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 인적쇄신을 예고하면서 대통령실에선 인사 검증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국민담화·기자회견 (어제)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복수의 장관급이 개각 대상에 포함된 걸로 알려졌는데, 여권 관계자는 "개각과 맞물려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도 일부 이뤄질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이른바 '여사 라인'으로 지목했던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은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강 전 비서관은 "소위 '7인회'로 거론된 비서관들이 모여 밥한끼 한 적 없었다"며 "이 시간에도 대통령 부부에게 훨씬 많은 왜곡이 덧칠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자신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음주 운전으로 두 달 정직 징계를 받아 논란이 됐던 강모 선임행정관이 이틀 전 복귀한데 대해 여당에서도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경태 (TV조선 뉴스트라다무스)
"인적 쇄신을 하라는데 오히려 거꾸로 하는 이런 모습들을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할 것이다"
문재인정부 시절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 적발 당일 직권면직된 사례와 비교된다는 지적과 함께, 윤 대통령이 공언한 '인적쇄신' 의지가 훼손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김하림 기자(rim03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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