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맷 게이츠 미 법무장관 후보자입니다.
현지 언론은 게이츠가 성매매 대가로 여성 2명에게 1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추가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2017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많게는 700달러 이상 27차례에 걸쳐 보냈다는 겁니다.
확인된 송금 내역에는 선물 이모티콘과 "너를 위해"라는 문구도 적혀있었습니다.
1년여 동안 게이츠의 성매매 의혹을 조사한 미 하원 윤리위원회는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리위는 공화당 의원 5명과 민주당 의원 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보고서 공개는 일단 제동이 걸렸지만 상원 인준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조사 보고서를 열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웨이 멀린/미 상원의원(공화당)]
"트럼프 당선인이 갖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을 신뢰하고 앞으로의 절차에 있어서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지만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만나 인준을 촉구하는 가운데 게이츠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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