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통해 롯데그룹 위기설이 퍼지면서 주요 계열사 주가가 급락했었죠. 롯데 측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하자 주가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번엔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의 유동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례적으로 그룹 보유 자산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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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순위 6위인 롯데그룹이 보유 자산 규모를 세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롯데는 "지난달 기준 총자산 규모는 139조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 부동산 가치는 56조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즉시 활용 가능한 예금이 15조4000억원으로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1일) 이 같은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이유가 있습니다.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실적 부진으로 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 특약을 지키지 못해 유동성 문제가 제기된 겁니다.
롯데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온라인을 통해선 롯데그룹 위기설이 빠르게 퍼지면서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폭락한 바 있습니다.
롯데는 "사실무근"이라 해명했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지라시'에 그룹 전체가 흔들린 상황.
롯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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