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연말, 늘어나는 술자리…올바른 숙취 해소법은
[앵커]
이런저런 술자리가 쌓여가는 연말입니다.
코로나 이후 술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곤 하지만 숙취에 고생하는 경우가 없다곤 못하겠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좀 다른 경우도 있으니, 올바른 숙취 해소법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술을 빨리 깨려고 많이 하는 행동 중 하나가 억지로 구토를 하는 겁니다.
몸속에 남아있는 술을 게워 낸다는 생각인데, 식도와 위 점막에 손상만 줄 뿐, 별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술은 액체 형태라, 취했단 생각이 들 정도면 이미 위에 남아있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고형이 아니라 액상이잖아요. 먹고 나면 마시면 빠른 속도로 위를 거쳐서 소장으로 내려가고 흡수가 소장에서 제일 많이 되거든요. 먹고 빠른 시간에 토하더라도 실제 먹은 알코올이 밖으로 배출되는 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술을 깬다고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시거나, 사우나를 하는 건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술을 먹으면 탈수 현상이 나타나는데, 카페인 음료와 사우나 모두 우리 몸에서 수분을 더 빠져나가게 합니다.
맵고 짠 국물 음식도 위장에 부담을 줄 뿐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꿀물이나 이온음료 같은, 포도당과 이온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음주로 인한 탈수 작용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7시간 이상은 자라고 권고합니다.
자극적인 국물 대신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아스파라긴산, 비타민 B, 비타민 C 등이 풍부한 콩나물과 토마토 등을 먹는 게 좋습니다.
이밖에 음주 전 우유, 두부, 고기 같은 단백질 음식에 밥과 같은 탄수화물을 소량으로 먹으면 위에 부담이 적고, 음주 중 얘기를 많이 하면 음주량이 자연히 감소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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