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공무원 구조조정 방안은?…"재택근무 금지할 것"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미국 언론사에 보낸 기고문에서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 수장으로서 자신의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공무원 숫자를 크게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정부에서 행정부 내 과도한 규제를 없애고 비용을 줄이는 역할에 발탁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정부의 모든 지출은 세금입니다. 직접 과세든 정부 지출이든, 결국에는 물가를 올리거나 세금으로 여러분께 돌아옵니다. 여러분의 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정부효율부'가 이를 바로잡을 겁니다."
머스크는 함께 '정부효율부'를 맡게 된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과도한 정부 규제가 많다며,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들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규제가 줄면 공무원 수도 줄일 수 있다며, 연방기관을 수도 밖으로 이전하거나 재택근무를 금지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머스크는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면 "많은 수의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첫 이메일에서도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하는 등 재택근무에 부정적입니다.
현재 공무원 약 130만명이 원격근무를 하는 가운데, 백악관이 재택근무를 중단하면 공무원 노조와 충돌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매년 정부 예산이 5천억 달러 넘게 낭비된다며, 국제기구 지원금과 공영방송 예산 등을 삭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 소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대체 플랫폼을 표방하는 '블루스카이'의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블루스카이의 가입자 수는 9개월 만에 2천만을 넘었는데, 트럼프의 당선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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